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크리스마스와 같더라, 멀리서 볼 때만 아름다운 <그린 북> 볼까요
    카테고리 없음 2020. 2. 15. 19:06

    <그린 북>은 백악관에도 2회 공연했습니다>은 흑인 클래식 피아니스트 동・샤ー리ー과 그의 전국 순회 공연 기간에 운전을 하는 백인 운전수 토니 립과 8주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첫 962년을 배경으로 한다. 그린북 Green Book은 분리정책(이라고 쓰고 인종차별이라고 읽는다)이 존재했던 징크로 시대에 흑인들이 여행하며 잠자고 놀 수 있는 장소를 따로 모은 안내서다.<그린북>은 실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based on'이 아니라 'inspired by'이기 때문에 아마 큰 줄기를 제외하고는 매우 살이 붙어서 극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 점은 영화를 보고 있으면 추측하기 어렵지 않다. 적절한 갈등이 계속되고, 그 뒤에는 항상 극적인 해결책이 나온다는 점에서 그렇고, 비를 맞으며 아내 sound로 무너지고, 생각을 드러내는 돈 셜리의 하이라이트가 너희가 나쁘지 않은 익숙한 전개와 대사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폭력의 역사(2007)>에서 본 탄탄한 몸과<더 로드(2009)>에서 빈곤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비고 모르텐슨의 '청천'은 놀랍다. 모르텐슨은 덴마크계이지만 브론스 출신 이탈리아계의 연기가 자연스럽다. 이에키토우이 자꾸 미드<소프라노(최초의 999~2007)>를 생각 나쁘지 않고 게 했지만 알고 보니 영화의 모델이 된 실존의 인물의 토니 립 Tony Lip은 연기자로 변신하고<소프라노>도 오랫동안 출연했다는(!)아마 모르텐슨이<소프라노>을 보면서 억양을 배운 게 아닐까 멋대로 추측도 하고 본다.    주인공 돈 셜리는 클래식 sound는 피아니스트인데 영화를 지배하고 기억하게 된 sound악은 50~60년대의 재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셜리가 연주하는 동안만큼은 클래식한 sound악과 배우 마하샬라 앨리의 연주도 즐겨봤다. 영화를 본 뒤에 알아보니 알리가 피아노 연주를 조금 할 수는 있지만 영화처럼 천재 수준의 연주를 위해서는 영화 sound 악의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크리스 바우어스 Kris Bowers와 CGI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한다.  나쁘지 않게 (약 스포 예고) 클래식만 공부하고 연주하던 셜리가 즉흥적으로 잼을 결성해 sound로 재즈를 연주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을 보고 다시 신경이 쓰이게 됐다. 전에 재즈 피아니스트와 클래식 전공 피아니스트에게 각각 들은 적이 있는데, 피아니스트가 재즈와 클래식 장르를 넘나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리버서블 재킷을 뒤집듯 쉽지 않다는 답을 들은 적이 있다. (클래식 피아니스트, 친구의 재즈 연주를 꼭 듣고 싶었는데) 어쨌든 현실에서 돈 셜리는 나중에 재즈 연주를 겸했죠.


    >


    반갑지 않은 오랜 이민 역사를 지닌 미국사를 일찍이 아내 sound를 접한 소견은 마치 미국사회는 늘 차별의 대상을 물색해 왔다는 상념이었다. (물론 이는 미국사회에만 한국적인 특징은 아니지만) 뉴욕에서 유일하게 정착한 네덜란드인들은 나중에 몰려드는 영국계를 멸시하고, 곧바로 북미를 점령한 영국계 이민사회는 감자 기근을 피해 새롭게 이주한 아하날란드계 차별하며, 그 차별과 증오는 나쁘지 않았고, 그 중에는 다시 대상을 바꾸어 이탈리아계로 옮겨갔다. 지금 그들은 모두 백인들로 뭉쳐 있지만 초기 그들 사이에서도 차별은 존재했고, 언제나 그렇듯 구세력은 신세력을 차별하고 경계하는 양상이 대상만 바뀌어 계속됐다.그 중에서도 지금이 아름답지 않고 계속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은 흑인이었다 영화는 인종 차별이 노골적이고 합법적으로 존재하던 반세기 전의 196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2018년에 영화를 봐도'그때는 그랬다'라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은 슬프다 하나였다 정예기 오히려 트럼프 때문에 인종 간 갈등과 대립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역사가 늘 진보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워 인류와 문명에 회의를 느끼게 할 정도다.그런 현실에서 <그린북>은 잠시 위로를 준다. 영화를 보는 오랫동안 인류와 문명에 대한 회의를 접고 모든 인류가 친구가 될 수 있는 희망적인 소견을 조금 품어봤다. 유쾌하고 통쾌하고 즐겁고 미국 2시간이었다. 영화는 그만큼 호의적이고 희망적이며 그만큼 감상적이고 단순하고 순진하다. 영화의 끝을 맺는 크리스마스처럼, 거리를 두고 기다리는 동안에는 아름답고 거룩하지만 정작 크리스마스 날이면 바라보는 빈디 집의 탁자처럼 공허하고 슬프다.


    >


    댓글

Designed by Tistory.